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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북 저장공간 부족? ‘시스템 데이터’부터 잡는 5곳 정리법

프레스 쿠키 · 2026년 9월 18일 · 8분 읽기 · 조회 12

맥북 쓰다가 “저장 공간이 거의 없습니다”라는 알림창 한 번쯤 보셨죠? 저장 공간 설정으로 들어가 보면 사진도, 영화도 별로 없는데 ‘시스템 데이터’가 혼자 100GB 넘게 차지하고 있는 황당한 상황. 저도 256GB 맥북에어를 쓰면서 이 회색 막대 때문에 몇 번이나 속을 끓였어요.

an apple laptop computer sitting on top of a table

결론부터 말하면 시스템 데이터는 ‘지울 수 없는 미지의 영역’이 아니에요. 대부분 캐시, 로그, 백업 조각, iOS 기기 백업, 지워지지 않은 휴지통 같은 정리 가능한 찌꺼기랍니다. 오늘은 순서대로, 안전한 것부터 하나씩 비워보는 방법을 정리해 드릴게요. 시작 전에 중요한 자료는 타임머신이나 클라우드에 한 번 백업해두시는 걸 추천해요.

1. 사용자 캐시 폴더 — 가장 크고 가장 안전한 첫 타깃

사용자캐시 폴더 이동

시스템 데이터가 부푸는 1등 원인은 대부분 캐시예요. 브라우저, 메신저, 영상 편집 앱, 음악 앱이 각자 임시 파일을 쌓아두는데 이게 몇 달만 지나도 수십 GB가 되기도 해요.

Finder에서 이동 → 폴더로 이동(단축키 Shift+Command+G)을 누르고 ~/Library/Caches를 입력해 들어가 보세요. 앱 이름별 폴더가 쭉 나오는데, 정렬을 ‘크기’로 바꾸면 어떤 앱이 범인인지 바로 보입니다.

  • 폴더 자체를 지우지 말고, 폴더 안의 내용물만 지우는 게 안전해요.
  • 지우기 전에 해당 앱은 반드시 종료해두세요.
  • Chrome, Slack, Spotify, 어도비 계열이 특히 덩치가 큽니다.
  • 지운 뒤 앱 첫 실행이 조금 느려질 수 있는데 정상이에요. 다시 캐시를 만드는 과정입니다.

참고로 브라우저 캐시는 앱 안에서 지우는 게 더 깔끔해요. 사파리는 설정 → 개인정보 보호 → 웹사이트 데이터 관리, 크롬은 인터넷 사용 기록 삭제 메뉴에서 ‘캐시된 이미지 및 파일’만 체크하면 로그인은 유지된 채 용량만 빠집니다.

2. iOS 기기 백업과 iPhone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파일

의외의 복병이 바로 이거예요. 예전에 아이폰이나 아이패드를 맥에 한 번 연결해 백업했다면, 그 백업이 통째로 남아 있을 확률이 높아요. 기기 하나당 수십 GB니까 이것만 지워도 숨통이 트입니다.

Finder 사이드바에서 연결된 기기를 선택하고 ‘백업 관리’에서 오래된 백업을 삭제하거나, 폴더로 이동에서 ~/Library/Application Support/MobileSync/Backup 경로를 열어 날짜가 오래된 폴더를 확인해 보세요. 아이클라우드 백업을 쓰고 있다면 로컬 백업은 사실상 필요 없는 경우가 많아요.

여기에 더해 ~/Library/iTunes/iPhone Software Updates 안에는 예전 iOS 설치 파일(.ipsw)이 남아 있기도 합니다. 하나에 6~8GB씩 하는 파일이라 발견하면 바로 정리 대상이에요.

아이패드 ipsw 파일 삭제하기

3. 타임머신 로컬 스냅샷 — 회색 막대의 진짜 정체

외장하드를 연결하지 않아도 맥은 자체적으로 로컬 스냅샷을 만들어 둡니다. 나중에 백업 디스크를 연결했을 때 이어붙이기 위한 임시 저장인데, 이게 시스템 데이터로 잡혀서 ‘분명 아무것도 안 받았는데 용량이 줄었다’는 현상을 만들어요.

보통은 저장 공간이 부족해지면 macOS가 알아서 지우지만, 급할 땐 직접 정리할 수 있어요. 터미널에서 tmutil listlocalsnapshots / 로 목록을 확인하고, tmutil deletelocalsnapshots [날짜] 형식으로 하나씩 삭제하면 됩니다. 터미널이 부담스럽다면, 타임머신 백업 디스크를 한 번 연결해 정상 백업을 완료시키는 것만으로도 상당 부분 정리돼요.

중요한 건 재부팅이에요. 스냅샷과 캐시를 지운 뒤 바로 저장 공간을 보면 숫자가 그대로인 경우가 많은데, 한 번 재시작하면 반영됩니다.

4. 다운로드 폴더·메일 첨부파일·메시지 대화 데이터

기술적인 영역을 지났다면 이제는 습관의 문제예요. 다운로드 폴더는 대부분 ‘한 번 열어보고 잊은 파일’의 무덤입니다. Finder에서 다운로드 폴더를 열고 정렬을 크기순으로 바꿔보세요. dmg 설치 파일, zip 압축본, 회의 녹화본이 줄줄이 나올 거예요.

  • 메일 앱: 설정에서 첨부파일 자동 다운로드를 ‘최근 메시지만’ 또는 ‘없음’으로 바꾸면 이후 누적이 줄어요.
  • 메시지 앱: 사진·영상이 잔뜩 오간 대화방은 용량이 큽니다. 메시지 보관 기간을 ‘1년’으로 설정해두면 알아서 정리돼요.
  • 사진 앱: iCloud 사진을 쓴다면 ‘맥 저장 공간 최적화’를 켜두세요. 원본은 클라우드에, 맥에는 가벼운 버전만 남습니다.
  • 휴지통: 이 모든 걸 지운 뒤 휴지통을 비워야 실제로 용량이 확보됩니다. 의외로 놓치는 분들이 많아요.

5. 앱이 남기고 간 잔여물과 개발·크리에이터 도구 캐시

맥은 앱을 휴지통으로 던져도 설정 파일과 지원 데이터가 남습니다. ~/Library/Application Support 폴더를 열어 이미 삭제한 앱의 이름이 보이면 지워도 무방해요. 다만 현재 쓰는 앱 폴더는 건드리면 설정이 초기화되니 이름을 꼭 확인하세요.

여기에 특정 직군은 별도의 대형 캐시가 있습니다.

  • Xcode 사용자: ~/Library/Developer/Xcode/DerivedData와 iOS DeviceSupport는 수십 GB급 폭탄이에요.
  • 영상 편집자: 파이널컷·프리미어의 렌더 파일과 미디어 캐시는 프로젝트 종료 후 비워주는 게 좋아요.
  • 도커·가상머신 사용자: 안 쓰는 이미지와 컨테이너가 조용히 디스크를 먹습니다.

혹시 어디가 무거운지 감이 안 잡힌다면, 사과 메뉴 → 이 Mac에 관하여 → 저장 공간 → 관리 화면을 먼저 열어보세요. ‘검토를 위한 파일’과 ‘대용량 파일’ 목록이 정리되어 나와서 출발점 잡기에 좋아요.

정리 순서만 지켜도 절반은 끝나요

다시 요약하면 캐시 → iOS 백업 → 로컬 스냅샷 → 다운로드·메일·메시지 → 앱 잔여물 순서예요. 위험도가 낮고 효과가 큰 것부터 배치한 순서라, 앞의 두세 단계만 해도 대부분 수십 GB는 확보됩니다.

마지막으로 당부 하나. 인터넷에서 본 경로를 무작정 따라 들어가 시스템 폴더(/System, /Library 최상위)를 건드리는 건 피하세요. 오늘 소개한 건 모두 사용자 폴더(~/Library) 기준이라 최악의 경우에도 앱 설정이 초기화되는 정도예요. 그리고 정리 후엔 꼭 재부팅! 회색 막대가 줄어드는 걸 보는 쾌감, 한번 맛보면 계절마다 하게 되실 거예요. 외장하드를 구매하거나 노트북을 재구매하는 것을 고려하기 전에 꼭 위에 소개한 방법대로 한 번 해보시는것을 권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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