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드센스 페이지를 들어가니까 상단에 무시무시한 메시지가 있습니다. 세금에 관련된 내용인것 같고 특정 기간이 지날때까지 새로운 양식을 제출하지 않으면 일괄 30%의 세금을 가져가겠다는 내용입니다. 글로 써있지만 뭔가 협박 같기도 하고 기분이 그다지 좋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경험상 이렇게 붉은색 박스로 상단에 노출이 되는 경우 중요한 내용인 경우가 많기 때문에 적절하게 되도록 빠르게 대응을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들어가기 전에 잠깐 사업자 등록에 대해서 간략하게 짚고 넘어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사업자 등록 해야 하는가?(feat, 국세청은 작은 소득에 대해서는 관대하다?)
하지만 금액이 작을때부터 신청하는 버릇을 들이는 것이 좋습니다. 적은 금액은 홈텍스 홈페이지에서도 바로 신청이 가능합니다. 사업자등록을 하고 소득 신고를 하시는 경우도 있는데 이것은 ‘부가세 환급’이나 ‘비용 처리’를 위해서입니다. 세무사에 문의를 하면 보통 사업자를 내라고 하는데 그것은 선택의 문제입니다.
엄청나게 많은 금액을 벌거나 직원이 있는 경우 혹은 물건을 많이 사는 경우(리뷰용?) 비용처리를 위해서 사업자 등록을 하는 것을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구글에 말하는 세금이란 무엇인가?
30%까지 세금을 가져간다고 하는데 기준이 무엇일까? 유튜브를 운영하든 블로그를 운영하든 자신이 올린 글이나 영상을 미국내에서 시청하거나 보는 과정에서 광고 수익이 발생하는 경우에 대해서 세금을 부과한다는 의미입니다.
헷갈리기 쉬운데 자신이 거두는 모든 소득에 대해서 세금을 30% 부과한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만약 1년에 1000달러를 벌었는데 그 중 미국인이 봤거나 광고를 클릭해서 나온 수익이 300달러라면 이 수익금중 30%(90달러)를 세금으로 가져가겠다는 의미입니다.
즉, 미국에서 번 돈에 대한 세금 90달러는 내고 난 나머지 910달러에 대한 부분은 한국 국세청에 종합소득세로 신고를 하게 되는 것입니다. 세금은 이렇게 대략적으로 이해를 하고 있으면 됩니다.
저처럼 대부분의 수익이 대한민국에서 발생하는 경우는 어쩌면 의미가 없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미국세금신고 항목에 양식을 제출해서 미국에 거주하지 않는다는 증명을 하지 않으면 전체 수익금(위 예에서 1000달러)에서 30%를 가져가겠다는 겁니다.
작은 서류 제출 안 해서 당하는 불이익이라고 하기에는 댓가가 상당한데요. 괜히 불안한 일 만들지 말자는 의미에서 또 우린 성실하니까 특히 상단의 붉은색 박스는 못 참으니까 새 양식을 제출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래서 세금 양식 제출은 어떻게 해야하는가?
이제부터는 하나 하나 보면서 따라해 보시면 되겠습니다. 제 세금 정보를 보니까 2024.12.31까지가 만료일이라서 이렇게 새 양식을 제출하라는 메시지가 뜨는 경우입니다. 따라하시면 금방입니다. 너무 오래 시간을 끌면 양식 제출 기간이 만료되고 그럼 페이지 새로고침하고 처음부터 다시 해줘야 합니다. 총 7단계이며 차례대로 갑니다.
위 창에서 ‘새 양식 제출’ 버튼을 누르면 세금정보 양식 작성이 시작 됩니다.
시작하기 전에 한 번 확인하는 창이 나옵니다. 내용은 구구절절 많은데 빠른 시간 안에 마쳐야 하고 문서 작성에 대한 책임은 작성자에게 있다는 내용 정도로 이해하면 되겠습니다.
‘양식 시작’ 버튼을 누르면 구글 계정에 대한 인증을 한 번 더 거치고 다음 단계로 넘어 갑니다.
본격 적인 양식을 입력하기 전에 ‘개인 정보’를 확인하는 창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아직 구체적인 세금정보 입력창은 나오지 않은 상태이며 본인이 맞는지 확인하는 단계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W-8BEN’ 서류 양식을 이동하면 드디어 양식 입력창이 나옵니다.
총 7단계로 이뤄진 양식 입력 창입니다. 여길 채우면 됩니다. 옵션은 되도록 건드리지 말고 필수 요소들만 빠르게 채워봅니다. 저는 이미 ‘수익권자’에 제 영문 이름이 들어가 있어서 첫번째 칸은 패스입니다. DBA도 사업자가 업기 때문에 패스해 줍니다. 다음 국가 선택에서 ‘대한민국’ 선택해 준비다. 납세자 식별 번호도 사업자가 없기 때문에 ‘다음’을 눌러서 1단계를 완료해 줍니다.
2단계 주소입력 섹션입니다. 여기서는 영문주소 검색 사이트의 도움을 받으시면 좋습니다. 미리 영문으로 주소 변환을 해놓으면 도움이 됩니다.
우편 주소가 영구 거주지 주소와 동일함에 체크하고 ‘다음’을 눌러줍니다.
3단계 ‘조세조약’입니다. 보통 ‘아니요’를 선택해 주면 된다고 해서 선택했습니다. 미국에서 제가 운영하는 블로그나 유튜브를 많이 볼 가능성이 적은것 같아서 일단 ‘아니요’로 선택해 줬습니다.
4단계 ‘미국에서 수행한 활동 및 서비스’ 역시 활동 내용 자체가 많지 않고 앞으로 미국쪽 대상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은 없어서 ‘아니요’를 선택했습니다. 체크박스가 하나 더 뜨는데 역시 체크해 줍니다. ‘다음’을 누르면 다음 단계로 넘어갑니다.
5단계 ‘세금 신고’입니다. 우편으로 수신을 하겠느냐는 건데 구글도 우편으로 받지 않는걸 권장한다고 하네요. ‘우편 수신 중지에 동의합니다’에 체크해 주고 ‘다음’을 눌러서 다음 단계로 넘어갑니다.
6단계 ‘문서 미리보기’입니다. 지금까지 선택한 내용들을 토대로 생성된 PDF 문서를 미리보기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확인 후 내용에 이상이 없다는 항목에 체크해 주시고 ‘다음’을 눌러주시면 됩니다. 이제 거의 다 와갑니다. 힘을 내세요. ^^
7단계 ‘인증 및 서명’입니다. 드디어 마지막 단계입니다. 지금까지 작성한 문서에 문제가 생기면 책임을 지겠다는 확인을 받는 단계인데요. ‘위증 시 처벌을 받는다는 조건하에 다음을 보증합니다’에 체크해 주시고 맨 아래 ‘예, 세금 ID 섹션에 기재된 수익권자입니다’에 체크해 주시면 모든 양식 작성 과정이 끝납니다. ‘제출’을 눌러주시면 양식이 제출됩니다.
다시 애드센스 > 결제 > 설정 > 세금 정보 관리에 가보시면 ‘세금 정보가 승인되었습니다’라는 메시지가 보이고 ‘제출일’과 ‘만료일’이 갱신된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특별한 문제가 없다면 2027년쯤 다시 세금 정보를 입력해 주면 됩니다. 여기까지 따라 오시느라 고생하셨고 2027년 즈음에는 수익이 많아져서 조금 더 복잡한 양식 제출 문서를 만들 수 있기를 기대하면서 글을 마칩니다.
1 thought on “애드센스 세금 정보 제출하라고 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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